"단순한 브랜드네이밍(상표이름짓기)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고객기업의
브랜드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 강화시키는 전략을 제시해 브랜드의
국제화를 추구하겠습니다"

영국의 세계적인 브랜드컨설팅회사인 인터브랜드가 한국에 현지법인으로
설립한 인터브랜드코리아의 초대대표이사로 선임된 김성제사장(48.경영학
박사)은 철저한 전략적 접근을 통해 브랜드컨설팅의 한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사장은 "유통개방을 맞아 이제 우리나라에도 전세계의 브랜드가 진출
하고있기 때문에 해외에서의 경쟁뿐아니라 국내에서의 국제경쟁이 불가피
해지고 있다"고 전제하고 "브랜드의 국제화전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브랜드전략에는 브랜드이름짓기,기업이미지통일화작업(CI),
포장디자인,브랜드평가작업,브랜드강화전략,상표법대응등이 있다고
설명하면서,특히 브랜드의 자산가치를 수치적으로 평가하는 브랜드
평가작업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박사는 "브랜드평가작업은 국제성 안정성 방향성 시장성 지원성
법률성 등 7가지 요소에 의해 수치적으로 평가되는 것으로 이를 통해 그
기업의 강점과 약점등 현주소를 명확히 파악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기본
자료가 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터브랜드는 74년 런던에서 창립된 브랜드컨설팅회사로서 현재
뉴욕도쿄 함부르그 시드니등 전세계 10곳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으며
서울에는 지난 8월말 1백%출자로 설립했다.

김사장은 미국 훼얼리디킨슨대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경희대에서 "기업의
고유상표개발에 관한 연구"로 경영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국제상사 뉴욕현지법인대표와 고려합섬해외영업본부장(상무)및
한국전략경영 마케팅연구소장을 역임했고 "브랜드이해와 브랜딩전략"
"브랜드상식"등의 저서가 있다.

<김대곤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