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난 상반기중 3.5%의 수출증가율을 기록, 동아시아국가들에 비해
저조한 수출실적을 나타냈다고 대만정부가 11일 발표했다.

대만행정원경제건설위원회는 낮은 투자마인드와 높은 임금수준이 수출둔화
의 주요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상반기중 중국의 수출증가율은 30.2%, 말레이시아 22%, 필리핀 19.7%
이었고, 일본 태국 싱가포르 한국의 수출도 대만보다는 높았다고 경제건설
위원회는 밝혔다.

그러나 홍콩과 인도네시아는 대만보다 수출증가율이 낮았다.

경제건설위원회는 대만의 산업구조가 개선되지 않으면 수출성장은 이제
옛날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