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가 오는 2000년까지 2천5백억원을 집중 투입, PVC생산능력을 세계5대
메이커수준인 연산1백만t규모로 확대한다.

럭키는 12일 3백억원을 들여 여천공단안에 연산 5만t규모의 PVC공장을
증설, 가동한 것을 계기로 이같은 장기투자 전략을 마련했다.

이번 공장가동으로 럭키의 PVC연산능력은 기존의 40만t을 포함, 국내최대
규모인 45만t으로 늘어났다.

럭키는 이번 여천공장증설로 그동안 공급부족현상을 보여온 국내 PVC수요
충족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PVC국내수요는 71만1천t으로 이가운데 8만4천t이 수입됐고 금년
상반기에도 2만9천t이 수입됐다.

럭키는 그동안 신증설을 통해 축적한 기술적경험을 바탕으로 오는 2000년
까지 2천5백억원을 투입, 내외에 PVC플랜트를 건설하여 96년 60만t, 98년
80만t으로 생산량을 늘이고 2천년에는 1백만t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장기계획을 확정했다.

이와함께 중국 및 동남아시장공략을 적극 추진, 수출물량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 김경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