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경기 침체등의 영향으로 주택청약 관련 예금계좌수와 예금액이 지난
해에 이어 올들어서도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주택은행에 따르면 주택청약 예금과 부금,그리고 청약저축등 관련
예금액 합계가 지난 8월말 현재 6조8천5백77억원으로 작년 8월말의 7조7백39
억원에 비해 3.1%감소했다.

또 계좌수로는 지난 8월말 현재 2백38만9천개로 작년 8월말의 2백62만1천개
보다 8.9%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계좌수가 가장 많은 주택청약저축의 경우 지난 8월말 현재
계좌수는 85만6천개에 청약금액은 2조3천8백10억원으로 작년 8월말에 비해
계좌수는 18.8%, 금액은 10.4%가 각각 감소했다.
특히 서울보다는 지방의 주택청약저축 가입자수와 가입금액이 큰 폭으로 줄
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의 경우 지난 8월말 현재 계좌수는 37만8천개로 작년말의 41만1천개에
비해 8.0%줄었으나 가입금액은 1조1천7백53억원으로 작년말의 1조1천8백14억
원에 비해 0.5%줄어드는데 그쳤다.

그러나 충북지역의 경우 지난 8월말 현재 계좌수는 1만2천개에 금액은 2백
88억원으로 작년말에 비해 계좌수는 33.3%, 금액은 26.5%가 각각 줄었다.
또 부산은 8월말 계좌수가 3만9천개, 금액은 1천85억원으로 작년말에 비해
계좌수와 금액이 각각 22.0%및 22.1% 줄었고 대구, 광주등의 지역에서도 8월
말 현재의 계좌수와 금액이 작년말보다 각각 10%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
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