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혼다기연공업은 11일 중국의 동풍기차(자동차)공업(호북성)과
승용차 부품을 생산하는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정식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5대 자동차메이커는 각기 중국에서 승용차부품 합작생산을 검토해
오고 있으나 정식 계약을 체결한 것은 혼다가 처음이다.

중국정부는 오는 96년이후 외국투자기업에 대해 중국기업과 합작으로
승용차를 생산하는 것을 허용한다는 신정책을 발표, 부품국산화에 협력하는
조건으로 3~4개외국업체에 신규 시장진출을 인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일본 자동차업체는 물론 한국,미국등 자동차업계는 최후의
거대시장으로 불리는 중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혼다가 중국측과 새로 설립한 합작회사는 동풍본전기차부건유한공사로
광동성혜주시에 건설되고 자본금은 2천5백만달러이며 양측이 절반씩
투자한다.

합작회사는 오는 96년부터 캄샤프트 등 생산을 개시해 첫해 5만대분,
2000년에는 15만대분을 생산해 아시아지역 혼다의 4륜차 생산거점에
수출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