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계가 가맹점에 대한 상품공급과 관련,자체물류센터이용을 줄이고
벤더등 전문업체에 맡기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이엠피엠은 지난달부터 전문도매물류업체인 콜
럼버스와 상품공급계약을 맺고 식품류등의 공급권을 이회사로 이관했다.

에이엠피엠은 전체 물량의 20%(월간 3억원어치상당)를 콜럼버스가 취급
하게 됨에 따라 상품공급의 자사물류센터 이용비율이 40%에서 18%선으로 떨
어졌다.

안양에 7백5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에이엠피엠의 경우 80%
가량을 제조업체가 가맹점에 상품을 직접 공급되는 직납 및 여타 벤더의 배
송으로 해결하고 있는데 향후 자사물류비율을 계속 낮춰갈 예정이다.

윤성산업 한국트라 등의 벤더업체와 계약을 맺고 있는 훼미리마트도 벤더
의공급비율이 7월의 14%에서 최근엔 16%로 늘어나는 등 벤더의 역할을 꾸준
히 늘려가고 있다.

우섬기업 등과 계약을 맺은 LG25도 자사물류비율이 연초의 46.3%에서 7월
엔 41.3%로 떨어졌다.

에이엠피엠의 서용환상무는 "편의점업계가 발달해갈수록 벤더 포스시스템
등 각종 하부 분야를 용역화시키는 것이 대세"라며 "벤더에의 의존율이 앞
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