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국내기업의 해외직접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14일 재무부는 지난1-9월중 허가된 해외직접투자는 1천3백69건 23억6천7백
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건수는 96.4%,금액은 99.9%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업종별로는 조립금속(7억3천만달러)섬유.의복(1억9천만달러)신발.가죽(1억
4백만달러)등의 제조업이 2배 늘어난 15억2천만달러(1천27건)를 기록,전체의
63.9%를 차지했다.
무역업은 3억9천만달러(1백42건)으로 2.3배나 증가했으며 건설업도 2.8배나
늘어난 7천5백만달러(26건)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에 대한 투자가 5억6천만달러(35%증가)에 달한 것에 힘입
어 아시아지역이 11억2천만달러(1천1백47건)로 제일 많았다.

북미지역은 2.6배나 늘어난 5억8천만달러(1백6건)에 달했으며 유럽지역은
3억2천만달러로 66.6% 증가했다.

해외직접투자가 이같이 늘어난 것은 지난2월 건당 30만달러이하는 외국환
은행의 인증만 얻으면 할수 있도록 하고 투자제한업종을 대폭 축소하는등
해외투자에 대한 제한을 크게 완화한데 따른 것으로 재무부는 분석했다.

은행인증제 도입으로 인증을 통해 투자된 소액투자는 지난1-9월중 7백55
건(약2억달러)으로 전체건수의 55.1%를 차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