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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면톱] 자연치즈 공급격감, 패스트푸드업체 구득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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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여름철의 원유생산감소 여파로 자연치즈(피자치즈)의 공급량이
    격감,패스트푸드업체들이 심한 구득난을 겪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패스트푸드업체들이 사용하는 자연치즈는 올상반기
    까지안정적인 수급상황을 보여왔으나 지난7월이후 원유부족으로 유가공
    업체들의제품생산에 차질이 빚어져 공급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서울우유,남양,매일,해태유업등 유가공업체들은 신학기가 시작된
    지난달부터우유등 타유제품의 수요가 증가하자 자연치즈생산용 원유투입을
    줄이고 있어 공급부족이 장기화될 조짐마저 엿보이고 있다.

    일평균 5t의 자연치즈를 생산했던 매일유업은 하루 1백t씩의 원유가
    모자라자 생산량을 40% 감소한 3t으로 줄였으며 해태유업의 하루생산량도
    상반기의 절반수준인 2-2.5t에 그치고 있다.

    서울우유와 남양유업도 치즈생산을 위한 원유배정을 축소,자연치즈
    생산량이 지난달중 2백50t과 60t에 그쳐 상반기보다 약20% 감소했다.

    이에따라 자연치즈의 최대소비처인 피자체인점들은 치즈구득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월3t을 사용하는 파파스피자의 경우 하루확보량이
    필요량의 절반에 불과한 50kg에 머물고 있다.

    치즈확보난은 자금력이 취약한 중소체인업체와 지방업체에서 더욱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결제조건이 나쁜 업체들은 정상가(kg당
    약7천6백원)보다 4백-5백원씩을 더주고도 물량을 제때 공급받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패스트푸드업체들의 자연치즈수요는 경기호전에 따른 최근의 매출증가와
    맞물려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최대성수기인 12월이
    되면 치즈부족으로 영업에 타격을 입는 업체들도 속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연치즈의 국내시장규모는 올해 약5백억원(6천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품귀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시장개방 첫해인 내년부터 저가의
    외국제품에 판로를 상당부분 잠식당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양승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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