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혼다자동차와 닛산자동차는 각각 프랑스 푸조와 독일 폴크스바겐
으로부터 승용차용 디젤엔진을 도입,96년부터 영국현지공장에서 생산
하는 승용차에 탑재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14일
보도했다.

혼다와 닛산이 타업체로부터 엔진을 도입키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유럽소비자들이 연비가 높은 디젤승용차를 선호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지난해 유럽연합(EU)역내승용차시장(1천1백20만대)중
디젤승용차점유율은 20%이며 올해에는 30%로 높아질 전망이다.

두회사의 디젤엔진 수입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초년도에는 1만~
2만대선이 될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솔린엔진 승용차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혼다는 특히 개발비용에
대한 부담없이 소비자선택폭을 넓힐수 있다는 점에서 디젤엔진 수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는 이미 자본제휴관계를 해소한 영국 로버사로부터 푸조의
디젤엔진을 탑재한 승용차 로버200를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공급받아 유럽지역에 시판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