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시간에 지하철 전동차내 혼잡도가 가장 높은 곳은 3호선 지축에서
양재방향의 독립문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시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차량 1량당 정원 1백
60명을 1백%로 할 때 지하철 3호선 지축에서 양재방면으로 오전 8시~9시사이
에 독립문역을 통과하는 차량의 혼잡도가 무려 2백45%로 구간및 시간대별로
전동차의 혼잡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시간대에 2호선 봉천에서 사당방향의 서울대역을 통과하는 차량의
혼잡도는 2백35%로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 역을 오전 9시~10시 사이에
통과하는 차량의 혼잡도도 2백20%에 이르고 있다.
또 4호선 동대문역(당고개방향)을 오후 6시에서 7시사이에 통과하는 차량도
혼잡도가 2백14%에 달하는등 구간및 시간대별로 기준치를 2배이상 초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오전 8시에서 9시사이에 양재방향 3호선의 경우 독립문을 비롯, 녹번
안국 종로3가 압구정 고속터미널역등 대부분의 구간에서 1백29~2백45%의 혼
잡도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이 오전 6시에서 오후 11시까지 지하철운행 시간중 1백%이상의 혼잡도
를 보이는 구간은 독립문역과 서울대역등을 비롯해 사당 신도림 시청역등 모
두 1백84개 구간에 이르고 있다.

이밖에 전철역별 혼잡도는 서울시내 지하철역중 2호선 잠실역이 하루 이용
객이 18만4천6백66명으로 서울시내 전철역 가운데 가장 혼잡도가 높은 것으
로 나타났다. < 방형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