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선발기간중 입사지원자들의 회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위해 그룹홍
보관을 설치, 운영하는 기업들이 늘고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 삼성 등 대그룹들이 신입사원 채용기간중에 채용
담당자들이 직접 회사에 대한 소개와 채용관련상담을 하고 지원서류도 접수
하는 "그룹홍보관"을 설치, 운영할 계획이거나 운영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오는 11월1일부터 10일까지 서울 계동 본사 옆 현대주택문화센
터 내에 있는 시청각교육실을 "상설그룹홍보관"으로 바꾸고 이 안에 그룹의
채용과 관련된 홍보와 상담, 서류 접수등을 전담하는 채용관을 별도로 설치
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 기간에 그룹과 계열사의 인사담당 부장들이 이곳에서 시간대
별로 회사와 회사 근무 내용 등에 대한 소개 및 설명을 하고 필요에 따라 취
업상담과 지원자의 서류를 접수케할 방침이다.

이 그룹 관계자는 "각종 취업홍보기관이나 대학 등을 다니며 그룹 홍보를
하는것이 비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며 "앞으로 매년
신규인력 채용기간 때마다 채용관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그룹은 오는 11월 14일부터 18일까지 그룹과 계열사의 채용담당자들이
지원사에 대한 소개와 홍보영화등을 상영하고 지원서의 교부와 접수도 실시
하는 "그룹홍보관"을 서울 서소문의 "삼성인력개발원"에 설치, 운영할 예정
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