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이나 유가증권등 자산이 많은 기업들의 주가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한주동안 전방이 23.7%의 주가상승률을 보인
것을 비롯,대한중석 조선맥주 대한통운 대한방직 성창기업등 대규모부동산
을 보유한 자산가치우량주들이 10%이상 주가가 오르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또 이들 자산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주후반엔 신세계 태영등 대규모유가증
권을 보유한 자산주들로 상승세가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동방페레그린증권은 자산주강세의 배경으로 자산주들이 올들어 상승과정
에서 계속 소외된 점,도매물가상승폭이 커지면서 자산재평가를 할수 있는
기업이 크게 늘어난 점등을 들었다.

또 외국인한도확대로 선진국증시의 주요투자지표인 PBR(주가순자산비율)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동방페레그린증권은 또 현재와 같은 산업구조조정기에는 자금조달능력이
뛰어난 자산주들이 기업변신을 하기가 쉽기 때문에 자산가치가 종전의 청산
가치가 아닌 실질적 수익창출능력으로 평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동방페레그린증권은 연말로 갈수록 자산재평가와 부동산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질 것으로 보여 자산주들의 주가재편이 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