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 오름세를 유지하며 1,100포인트고지를 돌파,사상최고치를
경신하던 종합주가지수가 내림세로 돌아섰다.

주식시장은 15일 포철이 하한가까지 떨어지는 등 고가우량주들이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최근 상승세를 타던
제조업종주들이 기관들의 매물출회로 내림세로 돌아서 약세를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1,096.48로 전날보다 6.89포인트 하락,하루만에
1,100선밑으로 내려 앉았다.

그러나 한경다우지수는 181.25로 0.81포인트상승,개별종목별로
상승세가 있었음을 반영했다.

3천8백59만주가 거래돼 토요일 반일장거래로는 강한 활황장을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날의 1,100포인트돌파여세가 이어져 13.72포인트가
오른 강세로 출발했으나 증안기금등 기관들로부터 고가우량주와
은행등 대형주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종합주가지수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증안기금은 제조주종목중심으로 2백억원어치의 보유주매도주문을
냈다.

고가블루칩중에서 전날 뉴욕증시에 직상장된 포철주가 하한가를
기록하자 한전주도 동반약세를 보인 반면 삼성전자주는 상한가를
보이는 등 지수1,000포인트돌파를 주도했던 이른바 트로이카체제가
와해되는 특징이 두드러졌다.

세방전지 금강 조광페인트등 실적호전저PER(주가수익비율)주와
성창 신세계 방림 등 자산주와 대륭정밀 나우정밀 국제전선 데이콤등
유선(CA)TV와 통신관련업종주의 강세가 이어졌다.

업종별로는 광업 음료 전자 육.수상운송업주들이 강세를 보인 반면
그동안 상승세를 탔던 제지 철강 비철금속 도매업주는 떨어졌다.

삼성전자주는 하반기실적이 크게 호전되고 있다는 분석이 뒷받침하면서
보통주가 4일째 상한가행진을 계속했고 신주등 관련3개종목도 최고가까지
치솟았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전기도 정부가 자동차진출허용키로 하고 이달말께
이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상한가대열에 합류했다.

세일중공업이 영업실적호전소식과 함께 오랜만에 상한가에 도달하며
68만주가 넘는 거래실적을 냈다.

철근생산업체인 한국철강주식은 저가인데다 유상증자설이 호재로
작용,보통주와 신주 모두 최고가를 경신하며 1신주가 90만주가 넘는
최대거래량을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