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류유통시장에도 유명브랜드 재고품을 상설할인판매하는 아웃렛
스토어시대가 열리고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초 이랜드가 "2001 아울렛"이란 상호로
서울 당산동에 아웃렛을 개점한데 이어 기존에 상설할인점을 운영하던
논노 한주화학 동일레나운등 의류업체들도 잇달아 아웃렛 스토어를
개장하고 다점포화에 나서 아웃렛 업태가 본격 전개될 전망이다.

또 일본에서 유행하고있는 유명브랜드의류 아웃렛처럼 이들 의류제조
업체들이 자사상품의 할인판매와 함께 수입의류 판매에까지 나서고있다.

이랜드는 당산동 1호점의 고객수가 하루평균 5천명을 넘어서는등
호조를 보이자 올해중 서울지역에 2호점을 추가하는 계획을 추진하는
한편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교외형 아웃렛을 출점한다는 전략이다.

2001 아울렛에서는 의류를 50~7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농산물도 함께 취급하는 아울렛은 의류의 경우 현재 자사제품이
90%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점차 직수입의류를 확대 취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랜드는 이와함께 분당지역에 매장면적 3천~4천평규모의 양판점을
출점할것을 검토중이다.

지난3월 성남시 하대원동에 50평 규모로 아웃렛스토어인 한주패션마트
를 안테나숍으로 개장한 한주화학은 앞으로 본격적인 다점포화에 나서
구리 일산 분당 평촌등에 출점할 구상이다.

이곳에서는 꾸뜨레 엘레쎄등 자사및 계열사 브랜드 재고품을 정상가보다
60~70% 할인판매하고 있다.

논노는 역삼동에 프리마트란 상호로 첫 직영 아웃렛을 열고 자사의
여성 남성의류와 잡화류를 정상가의 60~70% 할인가격으로 판매하고있
는데 앞으로 란제리 잡화류등을 타사 제품으로 채워 본격적인 아웃렛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동일레나운은 본사와 공장에 의류할인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 고지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