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룸장비업체인 신성엔지니어링(대표 이완근)이 일본에 지사를
내고 중국에 생산거점을 마련하는등 해외사업에 본격 나서고있다.

16일 이 회사는 최근 일본 도쿄에 지사를 낸데이어 연내에 태국에도
지사를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지사는 일본및 동남아지역의 수출마케팅을 전담케할 방침이다.

신성은 최근 개발한 저소음 저진동 고집적용 팬필터유니트(FFU)의
대일오더가 급증,신일본공조 대기사등 대형설비업체와 수출상담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회사는 일본및 동남아시장개척과 함께 내년에는 미국에도 지사를
열어 현지공략을 서두르기로 했다.

신성은 금년중 일본및 동남아에 4백만달러어치의 FFU를 수출하고
내년에는 반월공장의 설비증설과 함께 미국시장을 신규개척,1천만달러
어치이상을 내보낼 계획이다.

신성은 또 중국 소주에 일본 중국업체등과 3자합작으로 "소주에어텍
유한공사"를 설립,최근 가동에 들어갔다.

이회사는 자본금 50만달러의 합작공장에 10% 지분으로 참여,기술공여및
부품공급에 나서고있다.

소주는 삼성전자가 투자계획을 발표한 곳으로 신성은 삼성은 물론
중국내 반도체공장,클린룸수요업체에 FFU와 클린룸공조장비를 제공하는
전초기지로 현지공장을 활용할 방침이다.

이완근사장은 국내 반도체3사에 클린룸장비를 지속적으로 공급해온
경험을 살려 해외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현재 2~3%수준인 수출비중을
향후 3~4년내로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 남궁 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