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림포스호텔 오락실(대표.김동호.43)의 뇌물상납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
은 16일 이 업소로부터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인천지방경찰청 전방범과
김찬섭경사(인천계양서 경무과)와 전 형사과 명노헌경사,인천 중부서 전방범
과 김광도경장(현중부서 교통과)등 3명을 뇌물수수혐의로 긴급구속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오락실 대표인 김씨와 이번 사건을 폭로한 김창한씨(50.오
림포스 오락실 전전무)에 대해서도 뇌물공여혐의로 이날중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조사 결과 김경사는 지난해 3월16일 인천지방경찰청 방범과에서 사행행
위업무를 담당하면서 오림포스오락실 업소로 부터 1백만원을 받는등 지난 91
년 12월 부터 지난해 3월까지 20만~30만원씩 모두 2백30만원을 정기적으로
상납받은 혐의다.

또 명경사는 지난해 1월16일 인천지방청 형사과에 근무하면서 50만원을 받
았으며 중부서에서 업소단속및 슬롯머신 허가신청업무를 담당해온 김경장도
지난 91년 12월 이업소로 부터 잘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30만원을 받는등 모
두 3차례에 걸쳐 7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있다.

검찰은 또 직무와 관련해 뇌물수수가 인정되는 인천지방청 정모경사와 중부
서형사계 유모경사등 2명에 대해서도 이날중으로 사실확인 조사가 끝나는데
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 15일 인천지방경찰청 21명, 인천중부서 26명, 인천세무서
10명등으로 검찰은 이들의 명단을 관련기관에 통보, 우선 자진출두한 인천서
부경찰서장안준호(58.인천지방경찰청 전방범과장)등 경찰관 27명에 대해 직
무와 관련된 뇌물수수 사실이 있는지 확인조사를 벌였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