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부암동 자하문터널위 북악스카이웨이입구에 자리한 ''손만두''
는 색깔만두로 유명한 곳.

밀가루를 물대신 시금치 당근등의 야채생즙으로 반죽. 분홍 노랑 연두색
의 고운 빛깔이 나는 만두피를 만들어낸다.

이곳에선 또 색깔만두뿐만 아니라 만두국 떡만두 찐만두 물만두 편수
만두전골등 온갖 종류의 만두요리를 메뉴로 하고 있다.

주인 박혜경씨는 할머니 어머니와 함께 살면서 배운 만두 빚는 솜씨를
바탕으로 92년 이곳을 열었다고 한다. 지금도 온가족이 함께 재래식
방법그대로 만두를 빚어 내놓고 있다.

''손만두''의 특징은 요리 종류에 따라 만두모양과 재료 맛이 모두
다르다는 것.

떡만두(5,000원)는 색깔만두와 개성조랭이떡을 소뼈국물에 끓이고
만두국(5,000원)은 양지머리 삶은 물에 어른 주먹만한 큼직한 만두를
넣어 만든다.

팽이버섯 전 수육 양지머리 조랭이떡과 색깔만두를 넣어 조리하는
만두전골(소 2만원)은 보기에 먹음직스러울뿐 아니라 국물맛도 시원하고
담백하다.

만두를 쪄서 찬 장국에 넣어 내놓는 편수(6,000원)도 별미. 음식을 먹은
후 직접 만든 수정과가 후식으로 나온다. 주차공간이 부족한 것이 흠(6대).
좌석 80석. 379-2648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