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야마 도미이치 일본총리는 16일 국제사회에 보다 많은 기여를 하기
위해 일본의 방위정책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라야마총리는 이날 동경북서쪽에 있는 미우라반도 인근해상에서 벌어진
연례해군 관함식에 참석,"국제정세의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미래의 방위
정책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연구할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방위청 창설 40주년을 맞아 열린 이날 관함식에는 이지스급 구축함
과 미사일적재함등 50여척의 함정과 항공기들이 참가했으며 인근에는
미해군 항공모함 키티호크도 정박해 있었다.

무라야마총리는 "아시아국가들과 상호신뢰를 더욱 굳건히 다지면서
우리는 일본과 미국간 안보협력체제를 통한 신뢰도 향상시켜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무라야마총리가 해군 관함식에 참석한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다나카
마키코 과학기술청장관과 40여명의 의원들도 참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