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고강도(PHC)파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반(PC)파일메이커들의
신규참여가 크게 늘고있다.

8일 한국원심력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과 관련업계에따르면 새한콘크리트
대림콘크리트 용암산업 영풍콘크리트등이 지난해부터 고강도파일생산에
나선뒤 올들어 동양시멘트 동아콘크리트 서산콘크리트 경산콘크리트
인주콘크리트등이 새로 PHC파일시장에 참여했다.

이들 외에 일반파일을 생산해온 산양콘크리트와 송학콘크리트가 최근
생산라인을 교체,생샨량의 50%정도를 고강도파일로 바꿨으며 건양콘크리트
도 PHC파일 생산설비를 건설,내년초 신규참여한다.

일반파일업체들이 고강도파일생산에 잇따라 뛰어들고있는것은 건물의
고층화와 해양구조물건설등으로 고강도파일에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고강도파일이 일반파일보다 강도가 60%정도 높으면서
단위면적당 시공비용은 오히려 20%가량 저렴하기 때문이다.

특히 고강도파일은 염분에대한 내구성이 강해 소금성분이 남아있는 간척지
등의 지반다지기공사와 해양구조물공사에 적함한것으로 평가받고있다.

업계는 올해 고강도파일 시장규모가 1백10만t(1천억원선)정도로 지난해
보다 50%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국내최대 PHC파일업체인 새한콘크리트는 올해 매출액이 36만t(3백50억원)
으로 전년보다 60%이상 늘것으로 내다보고있다.

업계2위인 대림콩크리트는 올상반기중 13만t(1백30억원)을 팔아 지난해
동기보다 7백%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