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 농협중앙회는 학교 어린이들에게 우리 농산물의 애용의식을
고취하기위해 학교 급식사업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17일 농협의 학교급식사업확대 계획에 따르면 이달안에 서울 문래국교와
영등포국교 등 2개 학교에 대해 추가로 급식을 실시해 올해안에 급식학교를
5개 학교로,급식대상도 4천여명선에서 6천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학교 급식에 참여를 희망하는 단위 조합에게 급식 센터를 건립토록
유도해내년안에 급식센터를 8개로,급식학교도 20개로 각각 늘리고 급식 인
원도 2만명선을확보할 방침이다.

농협은 96년까지 급식센터를 모두 18개로,급식학교를 90개로 늘리고 급식
인원은 9만명선으로 대폭 늘려 잡았다.

농협의 학교 급식사업은 지난해 10월부터 서울 영등포구 농협급식센터에서
영등포 영중국교생 1천3백명을 대상으로 최초로 실시한 이후 현재 영중국
교와 영신국교등 2개학교와 부산의 영도국민학교 등 모두 3개 학교에서 실
시되고 있다.

농협의 학교 급식이 확대되면 인스턴트나 패스트식품 등 서양음식에 익숙
해 지고있는 국민학생들에게 쌀밥과 김밥.어린이용김치.떡국.떡볶이.칡국
수.각종 나물류.주스류 등 우리 농산물은 물론 우리 농산물 가공 제품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게 하는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농협 급식을 이용하게 될 경우 학교당 1억5천만원
에서 2억원대에 달하는 급식시설을 갖추지 않아도 되며 영양사와 조리사
고용에 따른 인건비 등 학교당 연간 5천만원 가량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끝)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