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개발공사가 지방택지개발사업에서 수도권보다 순이익을 더 남겨 지방사
업지구에서 기반시설투자를 등한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토개공은 지난 6년간 63개 지방택지개발사업에서
8백8만평의 택지를 공급,평당 5만9천원 모두 1조4천9백억원의 이익을 남긴것
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토개공이 27개 수도권 사업지구에서1천2백17만평을 공급,평
당 18만4천원 모두 7천2백74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인 것으로
토개공이 그동안 지방택지개발사업에서 수도권보다 평당 3배의 순이익을 더
챙긴 셈이다.

이에따라 지자체들은 토개공이 정부의 2백만호 건설계획을 추진하면서 수도
권에만 도시전철,도로간선시설및 기반시설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한것이라
고 풀이,지방에도 그에 상응하는 기반시설설치를 요구하는 한편 개발부담금
문제로 토개공과 행정소송도 불사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