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미만의 단기신탁이 폐지된이후 기업금전신탁과 특정금전신탁이
급감하고 있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만기가 1년이상으로 늘어난 기업금전신탁
과 특정금전신탁은 이달들어 지난13일까지 총3천14억원이 은행을 빠
져 나갔다.

만기가 1백80일에서 1년으로 늘어난 기업금전신탁잔액은 지난달말
11조5천6백79억원에서 지난13일에는 11조4천5백1억원으로 1천1백78억
원이 감소했다.

특정금전신탁도 지난달말 15조9천1백88억원에서 15조7천3백52억원
으로 1천8백36억원 줄었다.

이같이 이들 신탁의 수탁고가 감소하고 있는 것은 주로 단기자금을
예치했던 기업들이 만기가 1년이상으로 늘어나자 만기가 짧은 투자신
탁회사등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들은 당분간 이같은 추세가 계속돼 연말까지는 1조원이상이 은
행권을 이탈할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