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들이 올들어 차입금을 1조1천억원이상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한국 대한 국민의 지난 9월말 현재 차입금
총계는 5조4천7백38억원으로 지난 연말보다 15.3%인 9천9백31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지난 12일 국고자금 2천억원을 갚은 점을 감안하면 올들어
투신3사가 상환한 차입금은 1조1천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되고있다.

투신사들이 상환한 차입금은 한국은행 특융 1조3천억원 국고자금 3
천억원등 주로 정부가 지원해준 저리자금들로 주로 보유주식및 미매각
수익증권을 처분해 자금을 조달했다.

현재 남아있는 투신사 차입금중 정부 지원금은 한국은행 특융 1조3천
억원 국고지원금 2천억원등 2조5천억원이며 나머지는 증권금융의 공모
주청약예금 1조8천억원과 단자사로 부터 빌린 차입금으로 구성됐다.

9월말 현재 투신사별 차입금은 대투가 1조8천9백5억원으로 지난 12
월말보다 21.8%인 5천2백80억원을 줄였다.

한투는 4천7백91억원이 감소한 1조9천8백4억원인데 반해 국민투신은
1백40억증가,1조6천29억원에 이르고있다.

< 김 헌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