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통신사업의 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해 매출액대비 6%선인 연구
개발비를 97년까지 8%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입체감있는 3차원화상통신 음성
합성등 첨단 정보통신기술개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17일 국제경쟁시대의 정보통신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경쟁력의
기본인 연구개발비의 투자확대가 시급하다고 판단, 미국 AT&T 2조3천억원
일본 NTT 2조1천6백억원(92년 기준)에 비해 크게 부족한 연구개발비의 투자
확대를 통한 첨단기술개발 환경조성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이에따라 올해 3천2백23억원(매출액대비 6.1%)인 연구개발비를
내년에 7%(4천1백58억원) 96년 7.5%(4천8백37억원) 97년 8.0%(5천5백76억원)
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특히 미래 신기술인 3차원화상통신 음성인식 음성합성을
비롯해 지능망서비스,개인휴대통신(PCS)등 첨단기술개발을 위해서는 오는
2001년까지 3조5천여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또 이같은 연구개발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전문인력확보방안
을 마련, 현재 전체연구원의 9%인 1백20명선에 불과한 박사급연구원을
2001년까지 25%선인 9백75명으로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한국통신은 통신사업의 국제화추세에 부응해 올해를 국제화의 원년
으로 정하고 개발도상국의 기술요원에 대한 초청훈련을 강화하는 한편 통신
기술용역사업을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통신현대화계획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베트남 필리핀 인도등에
대한 해외통신시장진출을 강화하고 뉴욕에 현지법인을 설립, 국제통신시장
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 김형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