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TV화면을 통해 상품을 고르고 전화 한통화로 상품을 구입할수
있는 안방쇼핑 시대가 개막된다.

최근 금성정보통신과 삼구통상이 지배주주인 컨소시엄이 유선방송 홈쇼핑
프로그램 공급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내년10월부터 2개채널의 TV를 통한
홈쇼핑이 국내에서도 시작된다.

미국과 일본에서 고속 성장하고 있는 홈쇼핑은 정보통신의 발달과 함께
소비자들이 매장에 직접 가는 불편없이 안방에서 상품을 쉽게 구매할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형태의 유통경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점포에 직접 가지않고 상품설명만을 보고 쇼핑한다는 점에서 유선방송
홈쇼핑은 카탈로그나 PC통신을 이용한 통신판매와 같으나 움직이는 화면을
볼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통판의 애로점을 크게 해소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선방송 홈쇼핑은 TV를 통해 홈쇼핑 채널을 돌리면 시간대별로 구분한
상품군의 방송시간에 각상품을 고르는 식으로 진행된다.

소비자들은 클로버서비스 전화를 통해 고른 상품을 주문하면 전국에
2~3일내에 상품이 배달되며 대금은 신용카드나 은행계좌를 통해 결제하게
된다.

또 기술개발로 화면을 통해서 자신의 체형이나 얼굴형에 맞는 상품을
대입해 보아 고를수 있는 시뮬레이션 기법까지 가능해진다면 이시장은
급속 성장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TV홈쇼핑 시장 규모가 빠르면 오는 96년에 1,000억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정보통신의 발달과 함께 21세기에는 유통
업계의 주력업태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점치고 있다.

국내 통신판매시장은 올해 약 3,20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TV홈쇼핑 방송이 시작되면 기존의 통신판매시장을 급속 잠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