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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신문 창간30돌] 미국 월마트..유통혁명 선두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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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가전쟁의 소용돌이가 전세계를 몰아치고 있다.

    미국 일본 유럽 할것없이 소위 가격파괴로 일컬어지는 유통혁명의 물결이
    드높다.

    이 물결은 한국에까지도 영향을 미쳐 전자제품의 가격인하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

    저가전쟁의 파고는 특히 미국과 일본에서 더욱 거세다.

    이의 주역은 유통업체들이다.

    미국의 경우는 월마트, 일본에서는 다이에가 저가전쟁이란 신흐름을
    상징한다.

    이들 기업은 그동안 그늘에 가려있던 유통업체의 위상을 전면에 부각시킨
    업체들이기도 하다.

    유통업체가 제조업체보다 오히려 우위에 서는 유통신시대를 창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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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월마트가 세계 소매업계의 "가격파괴"현상을 주도하며 신유통혁명의
    모범답안을 제시하고 있다.

    월마트는 80년대 고물가추세에 따른 실질소득감소로 위축됐던 미국인의
    소비심리를 초저가격이란 무기로 파고들며 급성장, 지난 92년 세계최대
    소매업체로 부상한 유통강자.

    지난해에는 6백75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2위인 시어스로벅과의 차이를
    3백억달러이상 벌려 놓았으며 순익은 24억5천만달러에 달해 미국내 5위를
    달리고 있다.

    월마트의 성공비결은 "EVERY DAY LOW PRICE"란 경영지침에 함축돼있다.

    소비자들은 가격을 중시하며 월마트는 이를 만족시켜주는 곳이란 의미를
    한마디로 표현하고 있다.

    월마트의 초저가정책은 철저한 경비절감및 영업효율화를 위한 과감한
    투자 그리고 소비자우선의 영업방침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

    다점포망을 기반으로한 막강한 구매력도 저가격유지에 한몫하고 있다.

    월마트는 화려한 겉모습을 지향하지 않는다.

    본사를 땅값이 싼 미남부 아칸소주 시골마을의 허름한 2층건물에 두고 있는
    것도 이를 말해주고 있다.

    단일업체로는 가장 많은 52만여명의 종업원을 0.6%의 본사인력이 통제,
    매장제일주의를 실천하고 있다.

    광고도 좀처럼 하지 않는다.

    장기적인 비용절감을 위한 유통효율화에 대한 투자는 어느 업체보다도
    과감하다.

    월마트는 물류효율화를 위해 도매기능을 자체조직으로 꾸려가면서도
    총물류비용은 매출액의 3%선으로 억제하고 있다.

    현재 확보하고 있는 17개주 27개의 대형물류센터는 각각 반경 1백30km 이내
    의 점포에 대한 배송을 담당케함으로써 최적배송체제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위성통신네트워크를 이용, 물류효율화를 배가하고 있다.

    2대의 통신위성으로 본사 점포 물류센터를 결합하고 있는 이 위성통신네트
    워크는 민간업체로는 최대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1만8천여대의 배송차량 운행상태를 추적관리, 적시적소배송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각종 유통정보도 리얼타임으로 받아 마케팅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이 위성통신망의 정보전달능력은 10기가 바이트(1백억바이트)로 전화회선을
    통할때 45~60초나 걸리던 신용카드 조회시간을 3초로 단축, 소비자들이
    매장에서 대기해야 하는 불편을 덜어주고 있다.

    매장내 전산화에도 적극적이다.

    업계 처음으로 병렬식컴퓨터를 도입, 2천5백개에 육박하는 점포의 상품
    정보를 고속처리하고 있다.

    정확한 판매정보로 상품공급업체의 생산계획수립을 돕고 있으며 재고부담도
    덜어주고 있다.

    월마트는 이시스템도입후 메이커에서 출고, 판매되기까지 발생했던
    10주일분의 재고를 3~4주일분량으로 줄일수 있었으며 재고회전율도 연간
    5~6회전에서 15회전으로 향상시켰다.

    월마트는 과감한 투자가 뒤따르는 비용절감경영으로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판매관리비 비중을 K마트보다 7%포인트 낮은 15.3%로 억제, 취급상품의
    80%이상을 경쟁업체보다 싼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월마트는 이와함께 소비자제일주의를 실천하고 있다.

    판매 제1원칙인 "고객은 ''항상'' 옳다"에 엄격하며 "고객이 틀리다고
    생각되면 제1원칙을 상기하라"는 제2원칙에 충실, 1년이나 지난 상품도
    교환해 주고 있다.

    취급부주의로 망가진 상품도 반품진열대에 전시해 놓을 정도이다.

    물론 종업원에 대한 처우는 업계최고를 고집, 사기를 북돋우고 있다.

    또 점포별이익의 4%를 종업원이 나눠 갖도록함으로써 주인의식을 계발하는
    등 세계유통업계 리엔지니어링의 최고모델로 성가를 드높이고 있다.

    < 김재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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