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방자치선거에대비,내년 1월 제2차 행정구역 개편
에 따른 투표구 조정을 마친뒤 일부 지역에서 주민들도 참여하는 모의선거
를 실시키로 했다.

선관위가 선관위 직원뿐 아니라 주민들도 참여하는 모의선거를 실시하는
것은 처음이다.

선관위는 이 모의선거에서 몇개 면을 표본으로 골라 광역자치단체장및
의원과 기초자치단체장및 의원등 4개 지방선거를 동시에 실시할 계획이다.

선관위는 이 모의선거를 통해 <>후보등록서류 접수절차를 비롯한 후보등
록 업무전반<>선거홍보물등의 발송방법<>투.개표 방법<>투.개표에 걸리는
시간<> 에따른 투.개표함 소요량등 선거사상 처음으로 이뤄지는 4개 선거
동시실시에 따른 선거관리상의 문제점을 미리 파악,보완책을 강구키로 했다.

김석수중앙선관위위원장은 이와 관련,17일 김영삼대통령 초청으로 청와
대에서 이뤄진 전국 법원장 오찬 자리에서 "선관위는 선거준비단을 발족,
운영하면서 내년 1월 투표구 조정이 끝난 뒤 전국에서 몇개면을 샘플로 4개
지방선거 모의실험을 함으로써 예상하지 못한 문제점을 미리 찾아내 대책을
강구,공정한 선거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이같은 모의선거외에 전 구 각급 선관위가 모두 참여하는 도상
연습도 2차례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