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7일 육군 군단장과 사단장을 중심으로 하는 장성급 정기인사를
단행, 중장 진급자 2명과 소장 진급자 26명을 확정, 발표했다.

육군의 경우 국방부 전력계획관 길형보소장(육사22기)과 육본 작전
참모부장 이호승소장(육사 22기)이 각각 중장으로 진급하면서 군단장으로
진출했다.

김동신 수도군단장(육사21기.중장)은 공석중인 합참 작전본부장에,서태석
합참 북한정보부장(육사21기.소장)은 임기가 만료되는 권진호 정보사령관
(육사20기.중장)의 후임으로 내정되는등 육군 중장급 2명과 소장급 3명등
5명은 보직만 조정됐다.

또 육군참모총장 비서실장 박노숙준장(육사24기)등 육사 24기 6명, 3군
사령부 동원처장 이상신준장(갑종197기)등 갑종출신 2명,1군사령부 포병
참모 박성익 준장(학군4기)등 학군출신 1명등 모두 9명이 소장으로 진급,
사단장에 보임됐다.

이번 인사에서도 준장 진급인사 때와 마찬가지로 군내 사조직인 "하나회"
출신의육사 24기 6~7명은 한명도 진급하지 못했다.

해군의 경우 이갑진 해병여단장(해사21기), 박광용 합참 전력기획부차장
(해사 21기),김태일 전단장(해사22기)등 3명이 준장에서 소장으로 진급
했으며 공군의 경우주 창성전투비행단장(공사16기),김동윤 방공포병학교장
(육사23기)등 4명이 소장으로 진급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