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과가 초컬릿 1개품목에 대해 모두 6건의 특허를 출원해 눈길.

동양제과는 18일 이달부터 판매에 들어간 스틱형 초컬릿신제품 "제니스"에
대해 특허 2건 실용신안 1건 의장 3건등 모두 6건을 지난달 23일 특허청에
출원했다고 발표.

출원내용은 "제니스"의 라운드스틱형 초컬릿및 그 제조방법에 관한 것,
스틱형초컬릿 성형노즐작동장치에 관한 것, 제품의 유사성을 방지하기 위한
것 등.

동양이 1개제품에 대해 이처럼 다수의 산업재산권보호를 신청한 것과
관련, 롯데,해태제과등 라이벌업체들은 동양측의 의도가 무엇이냐며 신경을
곤두세우는 눈치.

동양측은 이에대해 제품의 질과 독자성에 대한 자신감에 바탕을 둔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제품명에서 디자인, 포장등에 이르기까지 걸핏하면
신경전을 벌여온 제과업계의 속성을 감안해 볼때 경쟁업체의 유사제품출시에
쐐기를 박으려는 의도가 짙다는 것이 타사들의 관측.

특히 초컬릿시장은 기존의 판형및 복합형 초컬릿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스틱형초컬릿제품으로 수요가 옮아가고 있어 신제품출시가 러시를 이룰
전망인데 이에따라 자칫하면 특허, 의장을 선출원한 동양제과와 후발경쟁
업체들의 다툼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는 상황.

<양승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