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문제타결로 남북경제교류가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은행 보험등
금융기관들도 북한시장 진출방안을 적극 모색하거나 북한연구조직을 확대하
고있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조사부안에 북한.중국팀을 신설,북한의 산
업과 향후경협방안을 연구해온 산업은행은 내년 1월부터 북한팀을 독립시키
고 연구인력도 확충할 계획이다.

외환은행도 현재 내년 1월 북한팀을 신설키로 하고 종합기획부안에 준비팀
을 두고 있으나 남북경협이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북한팀을 연말로
앞당겨 신설할 예정이다.

보험업계도 남북한 임가공무역등에는 적하해상보험이 필수적으로 뒤따라야
하고 경수로 건설등 대형프로젝트에도 건설공사보험등의 신규수요가 있을 것
으로 보고 이에따른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91년 국내보험사로는 유일하게 조선인민보험공사측과 해상보험교류방
안등을 논의했던 기길연대한화재이사는 "한국측으로 발주될 가능성이 높은
경수로공사등 대형 보험물건은 해외재보험이 필수적"이라며 "북한의 사정을
감안할때 우리 보험사들이 인수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보험업계는 또 남북한 물품이동을 국내운송으로 간주해 저렴한 보험료율을
적용하는 적하보험시장도 급신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남북한 보험실적은 삼성화재의 경우 작년말현재 수입적하 86건
에 1백50만원,수출적하 86건 7천2백만원등 아직은 미미한 수준을 보이고 있
다.
< 송재조.육동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