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종합전시장이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착공될 예정이다.

19일 대한무역진흥공사 부산종합전시장건립 추진전담반에 따르면 부산시
와 국방부는 부산종합전시장 부지인 수영비행장 이전문제를 최근 잠정합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무공은 지난 6일부터 수영비행장 부지측량작업에 들어갔으며 이
달말 측량이 끝나면 국방부 부산시와의 행정절차를 끝낸뒤 내년3월경 턴키
(일괄수주)방식으로 입찰에 부칠 예정이다.

시공업체는 3개월간의 설계가 끝나면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오는 97년
하반기에 완공할 예정인데 규모는 부지 5만평에 건물 연면적 4만8천5백
평으로 서울종합전시장의 2배에 이른다.

종합전시장 건립예산은 당초 1천억원으로 책정됐으나 실제는 이보다 훨씬
늘어날 예상인데 국고 50%,부산시비 25%,민자 25%로 충당될 계획이다.

무공은 이미 올해 1백억원과 내년 1백억원등 2백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
태다.

부산종합전시장 운영은 부산시와 무공이 50%씩 공동출자한 회사에서 별도
관리하게 되며 개관기념으로 대규모 국제자동차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부산종합전시장은 수영비행장내 건설을 추진중인 56층 규모의 부산세계무역
센터(PWTC)와 함께 부산을 국제무역도시로 탈바꿈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관련,김기재부산시장과 박용도무공사장은 21일 부산종합전시장 건립에
따른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