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그룹이 대졸여사원 채용비율을 높였지만 여전히 여대생들을 위한
취업의 문은 좁다.

두산은 올 하반기부터 전체인원의 20%를 여대생에게 배정했다.

여성관련제품의 마케팅분야가 많은 두산은 최근 수년간 정보 교육 편집
디자인 건설 홍보등 전문분야에서 여성인력을 활용해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판단, 여대생채용비율을 높이기로 했다.

95년부터는 영업및 생산현장까지 여성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지난해 직종 구분없이 2백명의 여대생을 채용했던 현대는 아직 구체적인
숫자는 확정짓지 못했지만 2백명이상의 여대생을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일반채용을 통해 2백명의 대졸여사원을 채용했던 삼성은 올 하반기
에도 4백~5백명의 대졸여사원을 뽑을 계획이다.

상반기 전체 채용인원의 5%가 채못되는 대졸여사원을 선발했던 럭키금성은
하반기에는 대졸여사원을 1백명정도 뽑을 예정이다.

대부분의 그룹들은 여대생채용에 별도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다.

따로 대졸여사원숫자를 제한하고 있지는 않지만 대부분 전체채용인원의
10%미만만을 여대생으로 충원하고 있다.

< 권령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