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은 지난91년 업계 처음으로 인턴사원제를 도입, 성공적으로
정착시킨데 이어 93년부터는 채용박람회를 열어 사원모집의 세일즈시대를
열었다.

대우가 열고 있는 채용박람회는 지원희망자들이 박람회에서 각회사의
실상을 직접보고 지원회사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부산 대구 전주 서울등 4개도시에서 열린 올해 채용박람회에서는 2천6백명
의 인턴사원모집에 지난해보다 24.8%나 많은 2만6천9백여명이 지원, 평균
10.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우는 이들 인턴사원중 1개월간의 실습을 거쳐 2천5백15명의 신입사원을
최종선발했다.

대우그룹은 채용박람회가 우수인력확보 뿐아니라 기업PR차원에서도 높은
효과를 거뒀다고 판단, 앞으로 채용박람회의 규모와 개최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우는 이와함께 9월부터 해외유학생에 대한 상시채용제도를 도입, 연중
5백명이상의 고급인력을 추가확보할 예정이다.

정규4년제대학 4학년1학기 재학중인자로 병역을 마쳤거나 면제받은자와
여학생이 응시할수 있다.

여름방학때 대우그룹계열사에서 실습근무를 마친뒤 근무성적이 우수한자는
졸업과 동시에 정식사원으로 채용된다.

인턴사원은 당해연도 4~5월에 모집한다.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을 통해 선발이 이뤄지며 지난93년부터 대학생들에게
문호를 더욱 개방하기 위해 그룹차원의 채용박람회를 열어 지원자를 모집
하고 있다.

그룹인력관리위원회가 지원자의 서류전형과 배치예정회사를 결정하며
그이후의 모든 채용절차는 인턴사원을 배정받은 계열사가 맡게된다.

그룹인력관리위원회에 의해 인턴사원으로 선발된 자는 배치된 회사가
정하는 부서에서 4주간의 실습근무에 들어간다.

근무시간은 정식사원과 같으며 경조휴가 또는 학사일정으로 부득이 결근할
경우 근무한 것으로 인정한다.

개인적인 이유로 3일이상 결근하거나 실습근무일수가 총실습기간의 70%에
못미치는 경우 해당회사의 인사위원회가 인턴이수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실습내용은 각사 해당부서가 마련한 세부교육계획에 따라 결정된다.

실습기간중의 급여는 대졸신입사원수습급여를 기준으로 일당을 산정하여
지급한다.

근무지역에 연고가 없는 인턴사원에 대해서는 숙식을 제공하며 실습근무에
필요한 근무복지급등 기본적인 복지문제는 정식사원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인턴사원은 근무경력 2년이상의 사원 또는 대리급사원으로 구성된 지도
위원의 지도아래 근무하며 일과종료직전 "일일인턴근무기록표"를 작성한다.

지도위원은 주1회 인턴사원근무평가표를 작성, 부서장에게 보고하며
부서장은 실습이 끝난뒤 지도위원의 의견을 참고하여 작성한 "인턴근무종합
평가서"를 인사부로 제출하게 된다.

평가내용은 근무의욕 인간관계 업무수행능력등이다.

인사부는 해당부서의 평가서를 토대로 인턴사원에 대한 면접을 실시,
채용할 최종인원을 결정한다.

< 김수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