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야마 도미이치 일총리는 북-미 핵합의가 성사됨에 따라 지난 92년
11월에 중단된 일-북한 국교정상화 회담을 재개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일정부가 북한의 경수로 건설 비용을 지원하기 위한
위원회 발족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및
아시아 관련국가들이 회원국으로 참여해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무라야마 총리는 "지난 17일의 제네바 미-북 합의로 일본과 북한간의
외교 관계개선이 촉진되게 됐다"면서 "이제 양국 모두 관계 정상화를
위한 협상에 기대를 가질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산케이신문을 비롯한 일본의 유력지들은 이날 일본 정부가 그동안 외교
관계 수립을 위한 협상 재개 준비를 해왔음을 상기시키면서,일본은 북한과
관계정상화 이전에 상호 연락사무소를 교환 개설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