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제지(대표 김상철)가 업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수출주력제품인
디럭스아트지(DAB)의 국내시판에 나선다.

20일 한창제지는 6백억원을 투자,연초 완공한 초지3호기의 본격가동에
따라 국내수요가 늘고있는 디럭스 아트지를 수출과 함께 국내판매키로
결정, 오는 26일 신제품 발표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디럭스아트지는 시판중인 기존 아트지보다 우수한 평할도와 인쇄적성을
갖고 있으며 고평량 아트지의 약점으로 지적된 강도와 후도도 좋아 앞으로
국산포장및 상업인쇄의 품질수준을 한단계 높여줄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디럭스아트지는 현재 미국 일본등 선진국
에서는 양주 담배 고급화장지등의 포장지와 고급포스터 고급카타로그
책표지등으로 널리 쓰이고있다.

이 회사의 디럭스아트지 연산규모는 6만t으로 올해에는 대부분 수출을
통해 3백80억원정도를 매출목표로 하고있으나 내년부터 내수판매에도
주력, 수출과 내수비율을 50대 50으로 할 계획이다.

지난 73년 설립된 한창제지는 부산TV방송,부일이동통신,탑폰등으로
유명한 한창그룹의 주력기업으로 올들어 백판지의 내수및 수출확대와
초지3호기 본격가동에 따른 디럭스아트지의 판매증대에 힘입어 전체
매출이 8백30억원으로 전년보다 50%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