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에스에스가 특약점주들의 재교육과정을 지원,화제가 되고 있다.

에스에스는 금년 1학기에 특약점주 및 본사간부 28명을 아주대 경영대학원
패션.유통대학과정을 수료토록 지원한데 이어 이번 2학기에도 모두 44명을
입학시켰다.

이회사는 자사간부들의 교육비는 전액 지원하고 특약점주에게는 50%를 지
원한다.교육비지원 예산만 올해 1억원이 넘는다.

6개월의 단기과정인 패션.유통대학에 입학한 특약점주와 간부들은 매주 토
요일마다 야간수업을 받는다.

패션과 유통관련분야에 짧게는 10년 길게는 20년이상 종사해온 이 "학생"들
은 이번 교육과정을 그동안 쌓아온 현장경험을 지식으로 체계화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아주대 경영대학원도 이들의 이러한 경력을 감안,원론적 내용보다는 실제로
매장이나 영업일선에서 즉각 활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내용들로 교육과정을
꾸려가고 있다.

지식전달식의 강의보다는 함께 참여하고 토론하는 워크숍형태로 교육과정이
진행된다.

"고객이 다른 업체매장에서 물건을 샀을 때 후회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
"한 번 들른 고객을 10년의 고객으로 만들 수 있는 비법"식의 현실적이고 구
체적인 내용들을 강의시간마다 주제로 삼고있다.

이를 통해 마케팅개념을 염두에 둔 경영방식을 익히고 바로 영업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안들을 스스로 찾도록 도와주는 것이 이 교육의 목적이기도
하다.

삼성물산 에스에스는 제품의 품질력제고와 판매증대를 위해서는 본사 사원
뿐 아니라 특약점 하청공장등 협력업체들이 선진기법으로 무장해야한다고 판
단,이 재교육과정을 지원해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학기과정을 수료한 특약점주들이 영업과 판매현장에만 있으면서 놓치기 쉬
웠던 새로운 조류와 선진 노하우를 접하는 기회가 돼 유익했다고 평가하는 o
등 반응이 좋아 앞으로 지원범위를 늘리고 참가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