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가 중국의 난방용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전자는 최근 중국의 태극신기술발전유한공사와
합작으로 난방용 팬히터를 생산할 합작법인 "태우공사"의 하얼빈 공장을
준공하고, 이달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대우와 태극측이 30대 70의 비율로 3백만달러를 출자해 흑용강성 하얼빈
에 대지8백평,건평 3백50평규모로 건설된 이 공장에서는 금년 연말까지
2만대 정도의 석유용 팬히터를 생산하고,95년에는 로터리 히터 및 가스기
등을 포함해 연간 20만대를생산해 중국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생산 초기에는 대우측이 국내에서 공급하는 SKD(반조립)상태
의 부품을 조립 생산한 뒤,점진적으로 부품까지를 생산하는 일괄 생산
체제를 갖출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지의 저렴한 노동력을 배경으로 하얼빈을 변경무역 등을 통한
난방기의수출용 생산기지로 만들기 위해 수년내에 추가로 1천만달러상당을
투자해 생산규모를 현재의 5배정도인 연산 1백만대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