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종의 기술적 지표들이 지수의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건설업종은 지난 한달동안 업종지수가 506.20(9월22일기준)에서 20일
601.40으로 상승률이 18.8%에 이르는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7월중순이후 9월하순까지 2개월여동안 지수 500선을 전후로 조정을
거친 다음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일봉상 이전 고점을 저항선으로,점점 높아지는 저점을 상승추세선으로
형성된 상승형 직각삼각형을 돌파하면서 단기적인 급등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단기급등으로 업종지수와 25일선 사이의 이격도는 1백9%까지
높아지면서 과열신호를 보내고 있다.

또 투자심리선도 10월들어 75-83%에 이르는 초과열양상이다.

그러나 일봉이나 주봉상 상승형 직각삼각형을 돌파한 뒤에는 과열신호가
나올 때까지 지수가 급등한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같은 상승추세를
장기간 유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역시계곡선(지수상관곡선)도 최근 상승세가 가파라지면서 거래량이
소폭 줄어드는 조짐을 보이면서 조정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또 삼선전환도에서도 양선의 폭이 매우 작아지면서 작은 하락에도
음선으로 바뀌기가 쉬워졌다.

25일이격도가 과열권인 1백5%보다 훨씬 큰 1백15%를 넘어선 기업(19일
종가기준)은 삼환기업 두산건설1우 풍림산업 풍림산업1신 현대건설1우
신일건업 서광건설 삼익건설등이다.

그러나 삼성건설 동아건설1신 벽산건설 신성 코오롱건설 금호건설
범양건영 건영 동신주택 동성 기산 동성 한신공영 남광토건 삼호
삼환까뮤 한라건설 우성건설등은 이격도가 1백%전후에 머물고 있다.

<정진욱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