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즈다자동차는 미국 포드자동차로부터 승용차를 구입, 마즈다브랜드
로 유럽에서 판매하는 것을 포드와 협상중이라고 20일 밝혔다.

마즈다대변인은 이같은 협상이 금년말경에는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하고
포드에서 구입하는 소형승용차는 포드의 유럽조립공장에서 만든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그러나 마즈다브랜드로 판매될 포드승용차에 대한 유럽생산공장
의 위치와 매입규모, 시기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현재
마즈다가 승용차생산에 얼마나 개입하느냐를 놓고 협상이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유럽에 생산공장을 갖고 있지 않은 마즈다는 지난 5년간 포드와 유럽
에서의 합작생산을 놓고 협상을 해왔으나 올들어 합작생산보다는 포드
에서 승용차를 구입하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마즈다사의 지분 25%를 갖고있는 포드는 최근 마즈다의 재무상태가
어려워지자 3명의 중역을 파견,양회사간 범세계적인 협력관계를
강화시켜왔다.

마즈다는 이미 일본공장에서 포드용 승용차를 생산하고 있다.

마즈다는 엔고와 국내판매저조로 지난 3월말로 끝난 94회계년도중
4백80억엔의 손실을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