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 3지구등 서울시내 12개 재개발 구역이 금년에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본격적으로 주택재개발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이들 지역에 신축되는 아파트는 모두 2만2백30가구로 이중 조합원및
세입자분을 제외한 5천3백여가구가 내년 하반기부터 일반에 공급된다.

20일 서울시가 발표한 주택재개발구역 사업시행인가 계획에 따르면
용산구 용산 2구역등 12개 구역 24만여평이 올해안에 사업시행인가를
받게 된다.

재개발조합들은 이에따라 내년 상반기부터 국.공유지 매입,철거작업등을
거쳐 하반기께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뒤 즉시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업시행인가 구역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은 관악구 봉천동 봉천 3구역으로
전체 5천3백87가구중 1천5백25가구가 일반분양되며 상계동 107 상계3~1구역
과 상계 3~2구역에도 각각 1천1백7가구와 1천2백88가구가 건립돼 전체의40%
가량 분양될 예정이다.

또 구로구 시흥 1구역에는 건립예정 4천3백28가구중 7백4가구,구로구
구로 6구역은 1천7백27가구중 5백6가구가 분양된다.

특히 용산 2구역과 마포구 공덕1구역의 경우 상대적으로 도심과 가까운
데다 일반분양분도 5백94가구,4백44가구로 청약자들로부터 관심을 끌 것
으로 보인다.

시는 이와함께 양천구 신정 6~2구역과 강동구 천호동 천호 4구역에서
각각 4백20가구와 3백96가구의 아파트가 오는 12월 일반분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방형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