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이 발전할수록 국민은행의 시장점유율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
됐다.

국민은행부설 국은경제연구소가 21일 발행한 계간 "은행시장동향" 창간호에
서 수원대 김동원교수는 "앞으로 2-3개 대형 시중은행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
부분의 은행이 소매금융위주전략을 추구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소매금융
전문은행으로서의 국민은행의 특성은 상대적으로 희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교수는 또 국민은행이 다른 은행에 비해 강점으로 가지고 있었던 다점포-
다인원-다고객의 영업구조는 "양의 금융시대"에서는 강한 경쟁력을 발휘했으
나 "질의 금융시대"에서는 오히려 경쟁력강화와 수익성제고에 불리한 구조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