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대우 한진 한보등 국내대기업그룹이 파키스탄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내한한 아시프 알리 자르다니 파키스탄 하원의원은
22일 이한에 앞서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방한기간중 현대등
한국의 대기업들과 41억2천5백만달러 규모의 15개 프로젝트를 합작으로
진행키로 하고 각각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발표했다.

현대그룹은 사이골그룹과 연산 1만5천대규모의 소형승용차공장을 합작건설
키로 한것을 비롯,석유정제시설과 컨테이너공장을 각각 현지업체와 합작으로
건설키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주)대우는 굴아메드사와 5천만달러규모의 화학공장 건설에 합의했으며 시
디크 선스사와는 1백14메가W급 발전소와 주석제련소를 건설키로 했다.

한진건설은 카콘사와 1억달러규모의 수력발전소및 고속도로 건설에 나서기
로 했으며 한보그룹도 6백60메가W급 화력발전소와 20만t급 선박이 정박할수
있는 항만,과일가공공장등을 합작 건설키로 합의했다.

베나지르 부토 총리의 부군이기도 한 자르다니의원은 "이들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세제혜택등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양국간 경제협력을 다져나가
겠다"고 강조했다.

정세영현대그룹회장<왼쪽>은 22일 계동 그룹사옥을 방문한 자르다니 파키스
탄경제사절단장을 맞아 승용차합작조립공장건설등 양국간 경제협력방안에 대
해 논의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