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소프트웨어 개발및 정보통신 엔지니어링서비스등 이른바 생산적 서
비스업에서 외국기업들의 대한투자가 활기를 띠고 있다.

22일 상공자원부는 금년들어 9월말까지 인가된 서비스업종의 외국인투자
총1백64건,4천2백46억원중 생산적 서비스업에 대한 투자는 51건,1천3백46억
원에 달해 금액기준으로 3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반면 같은기간중 무역업 도.소매업등 비생산적인 서비스업에 대한 투자는
1천2백50억원(1백13건)으로 전체의 29%수준에 그쳤고 창업투자회사등금융업
은 1천6백50억원(5건)으로 39%를 기록했다.

주요 외국기업의 생산적 서비스업 투자를 보면 지난2월 네델란드의 유니레
버코리아사가 경영상담 시장조사업등에 4백52억5천5백만원을 단독투자한 것
을 비롯,네델란드의 발레오테크놀로지사(92억원)와 미국의 아남반도체기술사
(62억9천7백만원)한국램리서치사(56억원)등이 엔지니어링 서비스및 기술연구
개발업등에 투자해왔다.

또 독일의 지멘스사가 공정자동화 소프트웨어설계업등에 12억원을
투자했고 프랑스의 유코레일사도 공학및 기술연구개발업에 31억5천만원을
신규로 투자했다.

안세영상공자원부 국제기업과장은 "우리나라에 대한 전체 외국인투자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서비스업 투자중에서도 제조업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생산적 서비스업의 투자비중이 많아지고 있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생산적 분야의 서비스업에서 외국인투자가
확대될수 있도록 각종 투자여건 개선조치를 강구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