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그룹이 사회간접자본(SOC)추진본부를 구성,민자원자력및 LNG(액화천연
가스)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는등 정부의 SOC사업참여를 본격화하고
나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선경그룹은 최근 경영기획실안에 SOC추진본부를
설치하고 고석문그룹고문(부사장)을 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이 본부는 계열사 SOC추진팀을 통괄운영하며 그룹차원에서 참여가능한
프로젝트를 선정,이를 추진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한다.

추진본부는 선경건설이 미기계학회(ASME)로 부터 원전시공자격을
따낸것을 계기로 우선 민자원자력발전소건설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선경건설은 원전내 기계조립제작을 비롯 외부 콘크리트 돔(Dome)건설공사
자격을 미기계학회로 부터 따냈다.

선경의 원전참여추진은 시공기술및 경험확보를 바탕으로 한국전력이
발주할 원전건설에 본격 참여하기 위한것이다.

추진본부는 또 유공과 건설을 내세워 LNG(액화천연가스)인수복합기지및
발전소건설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선경은 이미 건설과 해운을 각각 내세워 창원과 진해를 연결하는 불모산
터널공사(2백10억원)와 양산의 컨테이너야적장 건설(2백억원)사업등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