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저치로 떨어졌던 달러가치가 미국의 달러지지발언에 힘입어 소폭의
오름세로 돌아섰다.

21일 뉴욕시장에서 달러는 엔화에 대해 이날 앞서 폐장된 도쿄시장보다
0.51엔 오른 달러당 97.19엔에서 거래가 마감됐다.

이같은 달러상승은 로이드 벤슨미재무장관이 "환율안정을 위해 필요하다면
언제라도 시장에 개입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벤슨장관은 "환율결정을 시장기능에 맡기겠다"는 자신의 전날 발언으로
달러가 도쿄시장에서 사상최저치(폐장가기준)인 달러당 96.68엔으로
떨어지자 이날 입장을 바꿔 시장개입방침을 천명하게 됐다.

그는 미국정부의 시장개입의사를 밝히면서 "시장개입이 국제외환시장을
안정시킬수 있는 주요한 수단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경제의 기본여건이 좋기 때문에 앞으로 달러가치는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는 마르크화에 대해서도 소폭 상승, 전날의 달러당 1.4923마르크에서
14993마르크로 회복됐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