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중공업 =지난주 대량거래된후 주가가 폭락했다.

지난한주동안 6백75만주가 매매돼 상장주식중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하루평균거래량이 1백12만주로 전전주의 2배수준으로 늘어났으나 주가는
12.5%나 떨어져 지난주중 실질주가가 세번째로 크게 떨어진 종목이 됐다.

이종목은 2신주가 상장돼 외국인투자한도에 여유가 생기자 외국인들이
대량 매입하면서 거래가 폭주했으나 그동안 주가를 떠받쳤던 외국인매입이
기대에 못미치는 것으로 드러나자 약세로 돌아선 것이란게 증권계의 분석.

대우조선과의 합병으로 발행한 2신주가 상장된 지난20일에는 무려
2백48만주가 매매된 다음날부터 연이틀 하한가로 곤두박질쳐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

<> 진도 우선주 =지난한주동안 주가가 무려 35.3%나 뛰어올라 상장주식중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전주말 시작된 상한가행진이 지난주 내내
이어졌다.

같은 기간동안 상한가행진을 벌인 이회사 보통주도 지난주 주가가
29.8% 올라 5위에 랭크됐다.

증권계는 개별종목장세가 이어진 지난주 장세에서 실적호전설,자회사인
진도건설의 중국 심천지역 위락단지 건설참여설등의 재료를 가진 이종목의
상승세가 돋보인 것으로 풀이했다.

<> 롯데칠성 =지난주내내 상한가를 기록,지난2일 시작된 상한가행진이
계속됐다. 우선주도 지난11일부터 상한가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주초 10만원대에 올라선 주가는 주말 11만5천원으로 올라 지난10월
초에 비해 무려 64%(4만5천원)이나 뛰어올랐다.

증권전문가들은 이종목에 대해 실적호전에다 자산주 저PER(주가수익비율)
주라는 재료가 복합적으로 작용,강한 상승흐름을 지속해온 것으로
풀이했다.

오는12월1일 외국인투자한도확대를 앞두고 일본계자금의 선호종목이란
평가까지 가세해 매수세가 더욱 강해졌다는 설명.

<> 동아건설 =지난주 붕괴된 성수대교의 건설회사란 이유로 사고이후
연이틀 하한가로 곤두박질쳐 건설주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이종목은 사고당일 하한가로 주저앉아 현대건설등 일부 한강다리건설사의
주가를 하한가로 끌고낼간데 이어 다음날에는 하한가를 기록한 건설주를
40개로 늘려 업종지수를 무려 2.8%나 끌어내렸다.

특히 거래량이 평소 1만주를 훨씬 웃돌았으나 주말에는 단3백주에 그쳐
환금성까지 제약받는 모습을 보였다.

< 정건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