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체들이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종합목재,한샘,바로크 등의 업체들은 올들어
해외에 대리점과 직영 매장을 설립하고 외국 회사와 합작으로 현지 공장을
건설하고있다.

현대종합목재는 최근 중국 대련 소재의 푸라마(Furama)호텔증축 공사에서
40만달러어치의 문짝 수주 계약을 체결한 것을 계기로 중국내 영업을 강화하
기로 하고 올해안으로 대련과 하문에 대리점을 설립키로 했다.

이 회사는 중국뿐만 아니라 동남아지역과 러시아의 해외영업도 강화하기로
하고 이달중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로프스크에 대리점을 개설하고 다음달 중
에는 홍콩,하노이,싱가포르에 대리점을 설립하는 등 해외 대리점망을 계속
늘려갈 방침이다.

주방가구 전문업체인 한샘은 미국 시장에서 판매활성화를 위해 최근 뉴욕에
지하 1층 지상2층 연건평 1백20평 규모의 직영매장을 개장,본사에서 직접 미
국시장을 관리키로 했다.

한샘관계자는 뉴욕뿐만 아니라 미국내 다른 도시에도 직영매장을 설치할
계획이며 현재 일본에도 직영 매장 설립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바로크가구는 한국의 영림목재,중국의 길림성 화룡임업국과 3자 합작으로
대련에 가구합작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이 공장은 총자본금 2백만달러(바로크 35%,영림 15%,중국 50% 출자)로 내년
3월부터 원목의자,식탁,가구소품류 등을 생산한다.

생산제품중 70%는 중국 및 제3국으로 수출할 예정이며 30%는 국내로 들여올
계획이라고 이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