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합니다] 백영배 <동양나이론 사장>..설비확충 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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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나이론이 지난 몇년간의 심한 침체를 벗고 오랜만에 활력을 되찾고
있다.
3-4년을 바닥에서 헤매온 나일론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타기 시작한데
따른 것이지만 이같은 생기는 연초 새로 사령탑에 취임한 백영배사장이
일으키고 있는 대대적인 경영혁신의 바람과도 무관하지 않다.
백사장은 앞으로도 혁신의 고삐를 놓지 않고 기업조직의 새로운 기풍을
진작하는데 앞장설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경영혁신의 주안점을 어디에 두고 있는지.
"임직원들의 의식개혁을 통한 전사적인 제도 업무관행및 사업구조의 변혁과
기업체질의 강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대개의 화섬업체들이 그렇듯 우리회사도 보수성이 짙고 고생을 별로 안해본
조직입니다.
무엇보다 기업구성원의 의식변화가 시급하다는 판단입니다. 그래야 다른
변화도 수반될수 있지요.
특히 임원들의 개혁을 먼저 요구하고 솔선수범토록 했습니다. 윗사람부터
바뀌지 않으면 경영혁신은 실패할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안되면 대규모 물갈이도 불가피하다고 생각했으나 지금 중간평가
결과 가시적으로 많이 달라진 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무엇이 달라졌습니까.
"과거 실패가 두려워 현실에 안주하는 소극적 분위기가 지배했으나
이제 새로운 시도를 통해 목표를 성취하고자하는 도전적 기풍이 많이
살아났습니다.
사장 취임이후 추진해온 임직원의 행동개혁운동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자평하고 있습니다.
이 운동은 모든 임직원들이 각자 자기 업무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세가지씩의 행동개혁을 약속하고 분기별로 한번씩 본인과 상사 부하들이
이행상황을 평가, 그 결과를 경영및 인사자료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변화하지 않는 사람은 도태시키겠다는 최고경영자의 의지를 분명히
한것이지요"
-앞으로의 경영혁신은 어떤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인지.
"우선 인사.조직개편에 초점을 맞출 생각입니다. 능력과 의욕있는
사람에게는 충분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기 위해 희망자에 한해 내년부터
연봉제를 도입하고 사내기업가제도를 운용할 계획입니다.
사내기업가제도는 많은 사업분야가운데 카페트직매장 인조대리석
폴리스티렌시트 폐수정화미생물제 컴퓨터애프트서비스사업등 소홀해지기
쉬운 일부부문을 대상으로 독립채산의 소사장제를 도입한다는 구상입니다.
소사장은 사내에서 공모하고 성과에 따라 업적급을 받도록 할 것입니다"
-주력사업인 나일론경기는 어떻습니까.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던 의류용 원사경기가 올해 뚜렷히 회복되고
있습니다.
선진국경기회복과 중국및 동남아시아의 화섬수요증가에 힘입은 것인데
이같은 호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어요.
문제는 원료인 카프로락탐가격이 석유화학제품가격의 급등추세에 편승,
계속 오르고 있고 원고도 가속화되는 추세에 있어 원가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동구및 러시아의 경제가 바닥을 벗어나는등 수요확대요인이 많아
원가절감및 신제품개발노력만 뒷받침된다면 중장기전망은 상당히 밝은
편입니다.
타이어코드가 중심이 되고 있는 산업용 원사부문은 자동차산업의 호황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신규사업부문이 부진을 면치 못했는데.
"다행히 모두 좋아지고 있습니다. 가장 의욕을 쏟았던 폴리프로필렌(PP)/
프로필렌사업은 91년 영업개시이래 공급과잉 공정불안정등으로 지난해까지
큰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올들어 가격상승 공정안정에 힘입어 완전히 정상
궤도에 올라섰습니다.
컴퓨터사업은 구조조정을 통해 뱅킹터미널(Banking Termil)로 특화한
이래 금융기관의 수요가 급증, 일거에 부진을 벗고 이제 효자노릇을 하고
있지요.
엔지니어링플라스틱사업도 전자 자동차산업의 호조로 주요 수익원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사업확대계획은.
"경기회복에 따른 성장성을 감안, 내년중 올해보다 40% 늘어난 2천8백억원,
98년까지 약 1조원의 설비투자로 나일론 무인화설비증설및 카페트제조설비
확충에 나서고 스판덱스와 고급타이어보강재인 스틸코드의 대규모 증설을
추진할 생각입니다.
사업다각화를 위해 민자 온산항부두등 SOC사업과 정보통신사업진출,
PET병재 활용을 비롯한 리사이클사업, 안양공장부지등 보유부동산을 활용한
유통및 물류사업등을 적극 검토중입니다.
해외부문에서는 중국의 직물공장설립이 마무리단계에 있고 앞으로 PET병
카페트 타이어코드등 현지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에상되는 전략품목을 중심
으로 중국 인도 베트남등에 잇따라 공장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평소 경영관은.
""투명경영"과 "통풍조직"입니다. 투명경영은 회사의 모든 것을 공개, 각
부문의 문제점을 적극 드러내고 여럿이 힘을 합쳐 공동으로 해결함으로써
조직내의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자는 것입니다.
그래야 상하의 신뢰관계가 구축되고 종업원은 경영진을 믿게 됩니다.
이를통해 언로를 틈으로써 모든 임직원이 의욕을 갖고 일할수 있게 만드는
것이 통풍이 잘되는 조직이라고 봅니다"
< 대담 = 추창근 < 산업1부차장 >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5일자).
있다.
3-4년을 바닥에서 헤매온 나일론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타기 시작한데
따른 것이지만 이같은 생기는 연초 새로 사령탑에 취임한 백영배사장이
일으키고 있는 대대적인 경영혁신의 바람과도 무관하지 않다.
백사장은 앞으로도 혁신의 고삐를 놓지 않고 기업조직의 새로운 기풍을
진작하는데 앞장설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경영혁신의 주안점을 어디에 두고 있는지.
"임직원들의 의식개혁을 통한 전사적인 제도 업무관행및 사업구조의 변혁과
기업체질의 강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대개의 화섬업체들이 그렇듯 우리회사도 보수성이 짙고 고생을 별로 안해본
조직입니다.
무엇보다 기업구성원의 의식변화가 시급하다는 판단입니다. 그래야 다른
변화도 수반될수 있지요.
특히 임원들의 개혁을 먼저 요구하고 솔선수범토록 했습니다. 윗사람부터
바뀌지 않으면 경영혁신은 실패할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안되면 대규모 물갈이도 불가피하다고 생각했으나 지금 중간평가
결과 가시적으로 많이 달라진 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무엇이 달라졌습니까.
"과거 실패가 두려워 현실에 안주하는 소극적 분위기가 지배했으나
이제 새로운 시도를 통해 목표를 성취하고자하는 도전적 기풍이 많이
살아났습니다.
사장 취임이후 추진해온 임직원의 행동개혁운동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자평하고 있습니다.
이 운동은 모든 임직원들이 각자 자기 업무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세가지씩의 행동개혁을 약속하고 분기별로 한번씩 본인과 상사 부하들이
이행상황을 평가, 그 결과를 경영및 인사자료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변화하지 않는 사람은 도태시키겠다는 최고경영자의 의지를 분명히
한것이지요"
-앞으로의 경영혁신은 어떤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인지.
"우선 인사.조직개편에 초점을 맞출 생각입니다. 능력과 의욕있는
사람에게는 충분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기 위해 희망자에 한해 내년부터
연봉제를 도입하고 사내기업가제도를 운용할 계획입니다.
사내기업가제도는 많은 사업분야가운데 카페트직매장 인조대리석
폴리스티렌시트 폐수정화미생물제 컴퓨터애프트서비스사업등 소홀해지기
쉬운 일부부문을 대상으로 독립채산의 소사장제를 도입한다는 구상입니다.
소사장은 사내에서 공모하고 성과에 따라 업적급을 받도록 할 것입니다"
-주력사업인 나일론경기는 어떻습니까.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던 의류용 원사경기가 올해 뚜렷히 회복되고
있습니다.
선진국경기회복과 중국및 동남아시아의 화섬수요증가에 힘입은 것인데
이같은 호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어요.
문제는 원료인 카프로락탐가격이 석유화학제품가격의 급등추세에 편승,
계속 오르고 있고 원고도 가속화되는 추세에 있어 원가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동구및 러시아의 경제가 바닥을 벗어나는등 수요확대요인이 많아
원가절감및 신제품개발노력만 뒷받침된다면 중장기전망은 상당히 밝은
편입니다.
타이어코드가 중심이 되고 있는 산업용 원사부문은 자동차산업의 호황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신규사업부문이 부진을 면치 못했는데.
"다행히 모두 좋아지고 있습니다. 가장 의욕을 쏟았던 폴리프로필렌(PP)/
프로필렌사업은 91년 영업개시이래 공급과잉 공정불안정등으로 지난해까지
큰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올들어 가격상승 공정안정에 힘입어 완전히 정상
궤도에 올라섰습니다.
컴퓨터사업은 구조조정을 통해 뱅킹터미널(Banking Termil)로 특화한
이래 금융기관의 수요가 급증, 일거에 부진을 벗고 이제 효자노릇을 하고
있지요.
엔지니어링플라스틱사업도 전자 자동차산업의 호조로 주요 수익원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사업확대계획은.
"경기회복에 따른 성장성을 감안, 내년중 올해보다 40% 늘어난 2천8백억원,
98년까지 약 1조원의 설비투자로 나일론 무인화설비증설및 카페트제조설비
확충에 나서고 스판덱스와 고급타이어보강재인 스틸코드의 대규모 증설을
추진할 생각입니다.
사업다각화를 위해 민자 온산항부두등 SOC사업과 정보통신사업진출,
PET병재 활용을 비롯한 리사이클사업, 안양공장부지등 보유부동산을 활용한
유통및 물류사업등을 적극 검토중입니다.
해외부문에서는 중국의 직물공장설립이 마무리단계에 있고 앞으로 PET병
카페트 타이어코드등 현지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에상되는 전략품목을 중심
으로 중국 인도 베트남등에 잇따라 공장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평소 경영관은.
""투명경영"과 "통풍조직"입니다. 투명경영은 회사의 모든 것을 공개, 각
부문의 문제점을 적극 드러내고 여럿이 힘을 합쳐 공동으로 해결함으로써
조직내의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자는 것입니다.
그래야 상하의 신뢰관계가 구축되고 종업원은 경영진을 믿게 됩니다.
이를통해 언로를 틈으로써 모든 임직원이 의욕을 갖고 일할수 있게 만드는
것이 통풍이 잘되는 조직이라고 봅니다"
< 대담 = 추창근 < 산업1부차장 >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