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최대컴퓨터회사인 불사가 오는11월 본격적으로 민영화된다.

현지언론들이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프랑스정부는 불사에 대한 정부
소유지분 75.8%를 50%미만으로 축소하기로 결정, 내달 15일부터 한달간
입찰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정부는 이를위해 컴퓨터관련기업이나 금융기관등 25개사정도를
대상으로 교섭을 벌이고 있으며 10%정도의 지분을 갖는 3-5개사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불사는 지난해 50억프랑(1달러=5.14프랑)의 순손실을 기록하는등 89년이후
계속 적자를 보이고 있는 컴퓨터업체로,프랑스국영텔리콤 NEC IBM등이 각각
17%, 4.4%, 2.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불사는 작년 신임회장이 취임한후 실시했던 철저한 합리화로 올상반기의
경영손실은 약8억4천만프랑으로 전년동기의 19억8천만프랑에서 대폭 축소
됐다고 밝힌 바있다.

업계관계자들은 그러나 불사가 80년대중반 세계5위(매출액기준)에서 지난해
13위로 떨어지는등 경쟁력의 열세를 보이고 있는 업체여서 정부주식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