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후특파원]PC등 정보단말기에서 전파가 누출되는 현상(전파방사)가
일어나 누출된 전파에 포함된 정보가 제3자에 의해 부정하게 이용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24일 일본우정성의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우정성의 보고서는 이제까지 도청의 위험성이 지적된 이동
전화만이 아니라 유선으로 전송되고 있는 정보도 이용자가 의도하지 않은
전파방사에 의해 누출되고 1백m이내인 경우, 이를 끌어들여 해석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전파방사는 PC화면안에 있는 전원회로나 통신용모뎀(데이타전송장치)이
가동할 때 발생하게 된다.

이들이 전파를 발신하는 안테나역할을 하는 외에 전원코드를 매개로 해서도
정보는 밖으로 누출될 가능성이 있다.

보고서는 이런 전파방사에 의한 정보누출을 막기위해서 전파방사를 차단할
수있는 특수장치가 된 장소에서 정보단말기를 이용하거나 정보단말기자체에
특수장치를 부착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미국에서는 국방성의 관계기관이 전파방사에 의한 정보누출
방지를 위해 규격의 작성 관리 실행을 담당하고 있으며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나 영국등에서도 군사분야를 중심으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신문은 정보단말기제조업체등도 정보누출의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고 있다고 전하고 앞으로 누출방지와 관련된 코스트부담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5일자).